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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회 전국체전 D-100…첫 기념주화·성화봉송
26일 세부 실행계획 추진 현황 발표…개·폐회식은 원일 총감독
2019-06-26 11:50:05 2019-06-26 11:50:05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제100회 전국체전이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성화봉송과 1만개의 기념주화 발행으로 성대하게 치러진다.
 
개최지인 서울시는 전국체전 100일을 앞두고 세부 실행계획 추진 현황을 26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총 2019km를 달리는 성화봉송을 추진한다. 서울시민, 스포츠 스타,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100명이 참여한다. 시는 봉송된 성화를 88올림픽 성화처럼 영구 보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국체전 최초로 발행되는 한국은행 기념주화는 내달 4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은화(3만원화) 1종으로, 주화 앞면엔 야구·축구·테니스·육상 등 전국체전 종목을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뒷면엔 대회 엠블럼이 담겼다. 
 
개·폐회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 감독을 맡았던 원일 총감독이 맡는다. '몸, 춤, 소리, 빛'을 모티브로 100년의 과거, 100년의 미래를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낸다는 내용으로 구성한다.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개·폐회식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 외국인, 장애인 등 2019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뭇별들의 합창'도 이뤄진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10월 4∼10일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15∼19일 35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지며, 9000여 명이 참가한다.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효시로 한다.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한다.
 
경제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경기장 신축 대신 장충체육관, 잠실학생체육관, 올림픽체조경기장 등 서울과 타 시도의 기존 경기장 총 84곳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중 35개 경기장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6월 내 마무리 한다. 경기장 시설 안전점검은 6월 말부터 8월까지 외부전문가,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두 차례 시행해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전국체전은 현재까지 북측의 참여나 공동개최는 어려우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황방영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축구나 농구 같은 단일종목이나 축하·문화사절단 형태로 북측이 참여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이 26일 오전 서울신청사 기자실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세부 실행계획 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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