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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라이프)내 걸음이 고스란히 기부로…포인트 누적 기부 '빅워크'
걸음 10m에 '1눈' 적립, 걷기 유도
일주일 이용 '390눈' 적립…앱 구동 생활화 필요
2019-06-27 06:00:00 2019-06-27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스마트폰이 일반 국민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10년이 돼간다. 이용자의 일상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른 사람과 유익함을 공유할 수 없을까. 이러한 물음표로 시작한 앱 서비스를 가리켜 '소셜임팩트' 앱이라 칭한다. 이용자 일상의 걸음을 합쳐 생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앱, '빅워크'를 일주일 동안 이용했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생활 속에서, '앱 구동'의 일상화가 소셜임팩트 앱의 성공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빅워크 회원가입에 있는 몸무게 입력창. 이 정보는 칼로리 계산에만 활용된다(사진 왼쪽). 사진 오른쪽은 회원가입 완료 장면. 사진/앱 캡처
 
'빅워크'는 '걸음을 가치 포인트로'를 주제로 앱 개발사 빅워크가 개발한 앱이다. 이용자의 걸음을 빅워크 가치 포인트인 '눈(noon)'으로 환산해 이용자가 선택한 '모음통'에 기부할 수 있다. 1눈은 10m 거리에 해당한다. 처음 앱을 구동하면 이용자 로그인 기본 정보와 몸무게 등을 기재해 시작할 수 있다. 몸무게는 칼로리 계산에만 이용된다.
 
대중교통 외에 별다른 이동 수단을 활용하지 않는 기자는 이 앱으로 많은 눈을 기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걸음을 실제로 세며 생활하지 않은 탓에 일일 걸음수도 궁금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지난 20일 앱을 내려받고 참여할 모음통을 선택했다. 기자는 'DB 손해보험과 함께하는 수달아! 여의샛강에서 살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참여 당시 994명의 이용자가 참여 중이었고 이미 목표치인 400만눈의 131%를 달성한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관련 분야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을 입증하듯 참여 이용자와 목표 달성치 비율은 26일까지도 계속 증가 중이었다.
 
기자가 참여한 'DB 손해보험과 함께하는 수달아! 여의샛강에서 살자! 프로젝트' 모음통(사진 왼쪽). 사진 오른쪽은 앱 구동 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걷기 정보. 사진/앱 캡처
 
참여모음통을 정하면 '걸음 시작'을 눌러 걸음수에 따른 눈을 적립할 수 있다. 화면에서 시간, 이동거리, 걸음, 실제 걸은 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걷지 않았음에도 차량과 같은 교통수단을 활용해 걸음을 축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 속도가 시속 15㎞를 넘을 경우 걸음 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눈을 적립하려면 화면 아래에 있는 '걸음정지'를 선택해 모음통에 전달하면 된다.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쉽게 사회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과제도 눈에 띈다. 처음 접한 이용자들이 앱 구동을 생활화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자가 지난 일주일 이용하며 적립한 눈은 390눈뿐이다. 거리로 환산하면 3.9㎞에 그친다. 이용 횟수는 7회로 '발자국 기록'에서 확인한 '기록갯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구동한 것도 포함돼 0눈이 적립된 경우도 있다. 출퇴근마다 빅워크 앱 구동만 잘했더라도 두배 이상의 눈을 적립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빅워크에 따르면 이달까지 94만명의 누적 이용자가 지구 497바퀴에 해당하는 20만㎞를 걸었다. 90만 누적 다운로드와 월 방문자 수 1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빅워크는 헬스케어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개인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빅워크 2.0'을 준비하고 있다.
 
'걸음정지'를 선택하면 이동한 거리와 실제 걸음 수, 적립 '눈' 등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왼쪽). 사진 오른쪽은 '발자국 기록'을 통해 확인한 걸음 기록. 사진/앱 캡처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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