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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동시적·병행적 진전 위해 북측과 논의 준비돼"
2019-06-28 15:25:12 2019-06-28 15:25:12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8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를 갖고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 공약을 동시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외교부에서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비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 최근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 공동선언, 6.12 북미 공동성명의 진전이 이뤄지도록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이고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주말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긍정적 여건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간 만남은 지난 19일 워싱턴 D.C에서의 협의 후 8일 만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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