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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반복되는 일회성 비용…목표가 하향-SK증권
2019-07-08 08:36:41 2019-07-08 08:36:41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증권은 8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인수 소식도 센티멘털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화물부문 실적과 전년 대비 낮은 유가 수준이라는 호재를 상쇄시키는 비우호적 환율, 분기마다 지속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으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77억원에서 6952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3조1238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여객부문의 호조를 화물 부문 부진이 가렸고, 이번 분기에도 안전장려금과 2017~2018년치 조종사 노조 임금 협상분, 엔진 정비비 등의 일회성 비용이 재차 발생했다"며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자체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맺은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를 인수하면서 KCGI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으로, 델타항공의 한진칼 역습은 사실상 총수 일가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돼 대한항공의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총을 목표로 KCGI가 조치를 취하겠지만 변동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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