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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시대 성큼)굴뚝없는 발전소·태양광 보도블럭…신개념 사업 현실화된다
혁신 신기술 성과 '속속'…최첨단 솔라로드 개발 막바지
2019-07-21 12:00:00 2019-07-21 12: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조만간 굴뚝없는 화력발전소와 태양광 보도블럭 등 신개념 에너지 시설들을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온실가스 제로화를 목표로 에너지 공기업들이 혁신 신기술 개발에 공을 들인 결과 속속 성과가 도출되고 있어서다
 
한국동서발전이 굴뚝없는 친환경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온실가스 제로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건설처장(왼쪽 첫번째)과 각 기관 참석자들이 관련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동서발전
 
21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동서발전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기술을 이용한 굴뚝없는 화력발전소 사업이 시장 진입을 코 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고효율 유동층 연소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플랜트건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동서발전은 미국의 'GTI(Gas Technology Institute)'와 한전전력연구원,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기술개발 협력 양해각서(MOU)16일 체결하고,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미국 GTI1941년 설립된 가스화학 분야 연구에 특화된 비영리 연구소인데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등 최첨단 연구 실적을 갖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을 제로화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기술 개발이 중요하다""MOU를 계기로 국내에 실증 플랜트를 건설하고 기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술 검증이 완료되면 바이오매스 자원은 풍부하지만 대규모 연료수송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 태양광 보도블럭 개발도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친환경 소재 활용 노면 블럭형 태양광 모듈개발'로 불리는 사업은 전체 도시 면적의 10% 이상을 태양광 보도블럭으로 까는 것이 목표다. 에너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도로와 태양광을 접목한 이른바 '솔라로드(Solar Road)'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도로 위 차양형태로 적용하거나 도로 방음벽에 적용하는 등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서발전은 폐석분 또는 폐스티로품 등 버려지는 폐자원을 활용해 강도를 기존 보도블럭 이상으로 높이고, 미끄럼 방지기술을 적용한 보도블럭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발전효율과 직접 연관이 있는 표면 오염방지 기술 개발도 막바지 단계여서 실용화 될 경우 에너지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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