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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경제한일전서 반드시 승리…여야 초당적 힘 모아야"
"한국당, 팀킬하지 말아야…'국회 빌런'·'추경 빌런'되지 않길"
2019-07-23 10:27:06 2019-07-23 10:27:0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오르는 것과 관련해 "링 위에 오른 경제 한일전을 우리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발 빠른 요청으로 WTO 정식의제에 채택됐고 오늘부터 이틀간 세계무대에서 한일 간의 대전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WTO에서) 일본이 자유무역 질서와 세계 무역 생태계를 훼손하는 것을 고발할 것"이라며 "이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공감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 심사 중단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황 대표가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 정부대응을 구한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했는데, 반도체 산업을 흔들려는 일본에 대응해 기술독립을 도모하는 것이 어떻게 쇄국 정책과 같느냐"며 "더 이상 '국회 빌런(악당)', '추경 빌런'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대응과 관련해 "(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바 '팀 킬'을 하지 말기 바란다”며 "일본의 비이상적 도발에 당당한 외교로 임하면 나라가 망하기라도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총성없는 경제전쟁하는 우리 정부의 등 뒤에서 자책골을 쏘는 팀킬행위를 멈추라"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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