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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 글로벌 흥행조짐…국내선 벌써 보조금 대란
일부 모델에 주문 몰리며 배송 지연 가능성…“아우라 글로우 인기”
국내선 100만원 넘는 보조금 등장…9만~10만원에 계약되기도
2019-08-13 06:00:00 2019-08-13 06:00:0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10(노트10)의 초반 분위기가 좋다. 해외에서는 노트10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며 벌써 일부 모델에 예약판매 주문이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 전부터 보조금 대란이 시작되면서 노트10 판매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노트10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3일이지만 해외에서 일부 모델은 주문이 몰리면서 배송이 이보다 1~2주 늦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얼리어답터 맥스 바인바흐와 언박스테라피, 삼성닷컴 홈페이지 등을 종합해보면 아우라 글로우 256GB 모델의 경우 이동통신사에 따라 이르면 30일 늦으면 9월4일쯤 배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라 글로우 색상은 이번 노트10의 시그니처 색상으로, 수많은 빛의 파장을 나타내는 다양한 색상이 투영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이통사들이 공지한 배송날짜를 보면 용량은 256GB, 색상은 아우라 글로우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마이크로소프트 매장에 전시된 갤럭시노트10. 사진/뉴스토마토
 
판매처들은 저마다 노트10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국 이통사 AT&T는 노트10을 예약구매하고 30개월 약정하면 ‘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버라이즌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를 구매하면 갤럭시노트10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노트10을 예약구매하면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 플러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광고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5G 시장인 한국에서도 초반 흥행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은 노트10의 사전 예약 물량이 전작 노트9 대비 2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택 비중은 노트10플러스와 노트10 일반형이 8대 2로, 노트10플러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관계자는 “노트9 출시 때보다 더 문의가 많고 화면이 큰 노트10플러스를 찾는 고객 비중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출시 전부터 보조금 전쟁에 불이 붙었다. 이통3사가 예고한 지원금은 요금제별로 28만~45만원 선이다. 확정된 공시지원금은 개통 개시일인 20일 개시된다. 다만 불법보조금이 횡행하면서 출고가 124만8500원인 노트10은 일부 매장에서 9만~10만원에 계약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강남구 역삼동, 용산구 한강로동, 동대문구 휘경동 등의 이른바 ‘보조금 성지’를 연일 공유하고 있다. 노트10 구매를 고려하는 한 소비자는 “주변에서 8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은 사례를 봤다”면서 “보조금 변화를 좀 더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10 예판은 오는 19일까지다. 사전예약자 개통일은 오는 20일, 정식출시일은 23일이다. 출고가는 노트10 256GB 124만8500원, 노트10 플러스 256GB 139만7000원, 512GB 149만6000원 등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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