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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영업자 컨설팅센터' 반년새 2배
작년말 11개→22개 늘어, 상반기 총 1128건 상담
윤석헌 "자영업자-은행 '관계형 금융'의 출발"
2019-09-10 14:30:00 2019-09-10 14:30:00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자영업자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컨설팅 확대 방침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금융상담을 비롯해 상권분석, 마케팅, 업종전환 등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자영업자 컨설팅센터가 반년새 2배가 늘어난 상태로 금융권과 자영업자의 협업체계를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실적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건수는 1128건으로 전년동기(616건) 대비 512건(83.1%)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612건, 같은 해 하반기 761건으로 증가 추세다.
 
비금융 부문의 컨설팅 건수가 107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형태별로는 창업(822건)이 가장 많았고, 세무(175건), 기타(36건), 경영자문(26건)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의 자영업자 컨설팅센터 개수는 지난해 말 1개 은행(11개)에서 9월 현재 5개 은행(21개)로 늘었다. 연말까지 8개 은행(27개)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은행의 '소호(SOHO) 성공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자영업자와 은행이 상생하는 관계형 금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청주와 대구를 시작으로 전주, 부산, 광주 등에서 금융권과 공동으로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인천, 대전 등 광역시 뿐만 아니라 수원, 목포, 안동 등 중소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영업자 컨설팅 실시건수가 증가하고, 지역별 컨설팅센터가 확충됨에 따라 자영업자의 애로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별 컨설팅센터 확충, 자영업자 특화 프로그램 도입 등 우수사례를 다른 은행에 지속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 지원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식.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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