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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모스크바 도서전' 참여, 한국 출판 세계화 모색
2019-09-11 09:00:22 2019-09-11 09:00:2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내 한국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국내 서적의 동유럽,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11일 출협에 따르면 한국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4~8일까지 운영됐다. 
 
올해 32회를 맞은 모스크바 국제도서전은 러시아, 구소련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최대 규모의 도서전이다. 연간 35개국 600여 개 회사가 참가하고 500여 개의 컨퍼런스, 세미나 등이 소개되며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인다. 
 
올해 행사는 모스크바 VDNH 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출협이 설치한 한국관에는 교문사, ㈜김영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도서출판 나무연필, 도서출판 더숲, 도서출판 북극곰, 디앤씨미디어, 문학동네, ㈜불광미디어, ㈜사계절출판사, 시공사, 시시한출판사, ㈜은행나무출판사, 이음, 컬처룩, ㈜키즈엠, 한빛미디어(주) 등 17개 출판사의 77종 도서가 전시됐다.
 
'일상의 아름다움'이란 제목의 특별전도 마련됐다. 27종의 그림책을 선보이며 세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한국 아동 도서들이 소개됐다.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으로 러시아에서 번역 출간된 한국도서 70종도 선보였다. 네트워크 라운지에서는 위탁사들의 도서 저작권 수출과 방문객 유치도 활발히 이뤄졌다.
 
내년은 한·러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출협 관계자는 "내년 한국은 모스크바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으로 러시아는 서울 국제도서전 주빈국으로 상호 교류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교류의 기반을 강화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이후, 출협은 예테보리 도서전(9월26일~29일)에서 주빈국관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10월 16일~20일)에서 한국관을 각각 운영한다. 
 
'모스크바 국제도서전' 내 설치된 한국관.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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