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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반도체 회복 시그널, 연말 먹구름 걷히나
2019-09-16 15:16:56 2019-09-16 15:16:56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앵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투자자들은 늦어도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이들 업체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업계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왕해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지난 8월말 D램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8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평균 두 자릿 수 감소세에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겁니다. 낸드플래시는 지난 6월 저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습니다.
 
최근 들어 메모리 반도체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3분기 저점을 찍고 4분기에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낸드플래시는 이미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연말쯤에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가 감산 계획을 발표한데다 고용량·고성능 SSD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D램의 업황 회복 시기는 다소 엇갈립니다. 다만 내년부터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 축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고됩니다. 애플, 디즈니 등 대형 스트리밍 업체들의 서비스도 클라우드 투자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수출규제는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습니다. 반도체 업체들이 소재 국산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양산라인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리더십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가 우리나라 수출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한국 경제도 함께 흔들립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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