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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서민금융 상품 중복지원 우려…체계정비할 것"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과 면담
2019-09-20 10:53:30 2019-09-20 11:23:57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여러상품들은 같은 계층에 중복지원 되는 반면에, 어떤 상품은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은성수 위원장은 20일 서울시 프레스센터 6층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은 위원장은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과 만나 서민금융상품 체계와 포용금융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각 상품별로 고유한 출시배경과 목적을 가지고 있겠지만 각각 단편적으로 접근해 온 한계가 있다"며 "재원부족으로 지속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지원받고 누구는 지원받지 못하게 되는 형평성 문제로 상실감을 유발하지 않았는지 우려된다"며 "꼭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 다양한 금융상품의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서민금융의 정책효과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사업들이 당초 목표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이 필요하다"며 "대출공급 목표를 달성했다고 서민금융이 제 기능을 다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 시각이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효과를 측정해야 한다"며 "재원 부담자와 정책 수혜자간 비용 편익 분담이 적정한지도 점검해야 '퍼주기'라는 선입견을 벗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프로그램 전달체계 효율성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하드웨어적 접근 편의 뿐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컨텐츠 개발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상담을 통해 최적 상품을 추천해주는 맞춤대출 서비스가 좋다"며 "핀테크 산업도 성장하는 만큼 업그레이된 발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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