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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J리츠 흥행 바통…'글로벌리츠펀드' 내달 출시
5개국 분산투자…K리츠도 10%안팎 투자
2019-11-22 14:59:58 2019-11-22 16:39:0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J리츠(J-REITs) 부동산펀드 운용 성공을 이어 글로벌리츠 부동산펀드를 출시하고, 공모 리츠 투자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삼성자산운용은 일본, 싱가포르, 호주, 홍콩과 한국 등 5개국 리츠에 분산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로 투자하는데 한국 리츠(K리츠) 또한 투자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K리츠 투자 비중은 10%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있는 삼성서초사옥. 사진/뉴시스
글로벌리츠 부동산펀드 출시는 올들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J-리츠 부동산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설정액이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처를 확대한 리츠 부동산펀드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J리츠가 호황을 보이면서 출시에 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22일 기준 '삼성 J-리츠 부동산펀드'의 운용규모(순자산)는 1840억원이다. 1년 수익률은 27.5%, 3년 수익률은 38.7%에 달한다. 이 펀드는 올해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수탁고 1000억원을 넘긴 바 있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연초 이후에만 27%대 성과를 달성한 덕분이다. 
 
리츠는 주식 등을 발행해 모집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수익 상당 부분을 배당금으로 분배하는 부동산 특화 투자회사를 말한다. 삼성 J-리츠 펀드의 경우 일본 리츠종목 43개에 분산투자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 
 
저금리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컴형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모 리츠펀드 시장도 파이를 키우는 모습이다. 일본 부동산 호황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J리츠가 주목받았다면, 지난해와 올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리츠 펀드와 홍콩, 호주 등에 투자하는 아시아태평양리츠 펀드로 투자 수요가 확대된 게 특징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리츠에 분산투자해 인컴수익과 리츠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로는 '하나UBS아시안리츠부동산'과 '한화아시아리츠부동산'이 있다. 이들의 1년 수익률(A클래스 기준)은 각각 17.9% ,16.5%이다. 
 
글로벌 리츠펀드로는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 '한화글로벌리츠부동산', '미래에셋글로벌리츠부동산, KB글로벌코어리츠부동산', 신한BNPP탑스글로벌리츠부동산' 등이 운용 중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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