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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2상 결과에 이틀연속 급등
2거래일 연속 20% 이상 급등…차별화된 기업가치 평가 기대
2019-12-06 15:58:54 2019-12-06 15:58:5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젬백스(082270)가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인 'GV1001'에 대한 임상 2상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발표 소식에 이틀 연속 급등했다.
 
6일 젬백스는 전일보다 29.95%(9450원) 오른 4만1000원,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26.20%)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세가 몰렸다. 이는 젬백스가 GV1001의 국내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발표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젬백스는 지난 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GV1001의 국내 임상 2상 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다. 임상결과를 발표한 고성호 한양의대 신경과 교수는 “중증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GV1001을 투여한 결과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중증도 이상의 치매 환자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신약이 전무한 상황인 가운데 GV1001는 새로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단계 임상시험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결과에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이란 분석을 내놨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결과는 그간의 시장 선입견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그동안 임상 결과의 부정적 이슈를 가져왔던 바이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젬백스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한양대 구리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한 바 있다. 대상은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인 도네페질을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복용한 환자다. 
 
고성호 한양대 교수가 GV1001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젬백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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