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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한국당 '필리버스터'vs 엄마들 '필리버스킹'
2019-12-06 15:26:22 2019-12-06 15:26:2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앵커]
 
유치원 3법, 민식이법 등 민생현안이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행사로 막히자 엄마들이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이른바 필리버스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혹한에 얼마나 답답한 심정일까. 신태현 기자가 엄마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필리버스터 정국으로 인해 유치원 3법과 '민식이법' 같은 아동 관련 법안에 제동이 걸리자, 학부모 단체가 행동에 나섰습니다.
 
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화요일부터 국회 정문 앞에서 필리버스터 철회를 요구하며 필리버스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킹은 필리버스터와 버스킹의 합성어이며, 주말을 포함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집니다.
 
요구 사항은 필리버스터 즉각 철회, 비쟁점 법안 처리에 조건 없는 즉각 협조 등이고, 수용될 때까지 필리버스킹이 계속됩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이 유치원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유치원 3법을 막으려는 의도를 감추려고 199개 안건 모두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 108명이 안건 1개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실시해도 정기국회 끝까지 시간 끌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황교안 당대표가 한유총의 고문변호사를 지냈다는 점, 나경원 원내대표가 홍신유치원 원장의 자매라는 점, 한국당이 독소조항을 당은 유치원 3법 수정동의안을 발의했다는 점도 상기시켰습니다.
 
아울러 발언자들은 단순히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데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여야할 것 없이 공약만 남발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이를 후순위에 두지 말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을 포함한 정치권이 학부모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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