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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해외주식 직구 열풍 지속…연초 증권사 톱픽 공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항서제약 공동추천
2020-01-17 01:00:00 2020-01-17 08:21:0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2020년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 열풍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맞춰 증권사들도 고수익 추구형 투자자들을 위한 추천 주식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1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개장 후 약 보름간 국내투자자들의 직구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은 여전히 미국이다. 홍콩 차이나 AMC CSI300 ETF(2위)를 제외한 아마존(1위), 애플(3위), 테슬라(4위),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5위), 알파벳(6위), AMD(7위), db 엑스트래커스 하베스트 CSI 차이나A주(8위), 마이크로소프트(9위), 반에크 JP모간 이머징마켓 현지통화 채권 ETF(10위)가 모두 미국에 상장된 종목이다. 
 
증권사들은 연초 해외주식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미국과 중국주식을 집중 추천했다. 10위권의 매수 상위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복수의 증권사에서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주식 중에서는 항서제약의 중복 추천이 눈에 띄었다. 
 
증권사 해외주식 추천주 중 반도체 공동 추천주에 오른 마이크로소프트. 사진/ AP·뉴시스
 
미국·중국, 해외주식 추천 투톱 
 
삼성증권은 중국과 미국주식에 주목했다. 올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추천주 포트폴리오는 'C·H·A·A·N·G·E'를 테마로 했다. 2020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의 성장보다는 시장별로 차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알파(α)수익은 미국이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과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10개 추천 종목 가운데 대표적 유망종목인 중신증권, 항서제약, 아마존, AMD, 나이키, 구글, 테슬라의 알파벳 표기를 하나씩 딴 것이 'C·H·A·A·N·G·E'다. 
 
이 종목들의 지난해 수익률을 보면 AMD가 148.4%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항서제약(99.1%), 중신증권(58.0%), 나이키(36.6%), 구글(28.2%), 테슬라(25.7%) 등이 고루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22.3%)와 코스피(7.7%)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이다. 지난해 수익률이 급등한 AMD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제조하는 미국 반도체 기업이다.
 
또 다른 미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퀄컴이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미국 주식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를 추천했다. 애플은 올해 5G폰 출시 기대감, 차세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2' 출시 가능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 업데이트로 인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지속되고, 1분기 매출액이 331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 증가하는 등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NH투자증권의 1월 추천주에도 동시에 꼽혔다.
 
NH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퀄컴을 추천했다. 글로벌 1위 통신 관련 반도체 기업으로 올해 5G용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 모뎀칩 독점 공급, 삼성전자와 중화권 하이엔드향 모뎀칩 점유율 최대 90%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주식 중 항서제약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동시에 추천했다. 중국 항암제, 마취제, 조영제 1위기업인 항서제약을 중국의 제약산업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손꼽은 것이다. 항서제약은 국내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의 자회사가 임상 중인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연구개발, 판권도 갖고 있다. 
 
이 밖에 삼성증권이 주목한 중신증권은 중국 내 1위 증권사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증시 상장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의 증권법 개정안을 승인한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를 추천하면서, 거래액 기준 최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중국시장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온·오프라인 융합, 오프라인 소매업 투자로 이커머스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인공지능(AI) 등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베트남·일본·인니 주식도 추천 
 
NH투자증권은 1월 해외주식 추천주 중 미국, 중국주식 외에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주식을 담았다. 
 
베트남 관심 종목에는 빈그룹, 비엣젯항공, 호아팟, 바오비엣홀딩스, 비나밀크가 포함됐다. 빈그룹은 베트남 1위 부동산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이며, 비엣젯항공은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베트남 내 항공 수요증가의 수혜를 보고 있다. 호아팟는 베트남 3대 철강기업이다. 바오비엣홀딩스는 보험·증권·은행·자산운용사를 보유한 국영 금융지주회사로 주목받는다. 비나밀크는 국영 유제품 회사로 시장점유율 56%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다. 
 
일본 내 관심종목으로는 △화낙(국내 비교기업 현대위아) △나브테스코(에스피지) △도요타자동차(현대차) △히타치(두산) △후지쯔(삼성SDS) △NEC(다산네트웍스) △SUMCO(SK실트론) △호야(에스앤에스텍) △올림푸스가 포함됐다. 
 
인도네시아의 추천주식은 △라마야나 레스타리 센토사(이마트) △인도푸드(농심) △아스트라 인터내셔널 △와스키타 카야 △인도네시아텔레콤(KT)가 뽑혔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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