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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비례 정당 '열린민주당' 창당 "민주당과 정책 경쟁"
"21대 총선에서 국회 들어가는 일 없을 것…노무현·문재인 정신 계승"
2020-02-28 16:27:27 2020-02-28 16:27:27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신당 열린민주당 창당선언과 함께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4·15 총선 예비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28일 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열린민주당을 성공적으로 창당하는 일에 몰두할 것"이라며 "창당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중도, 보수하고 대야 투쟁을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한 비판이 근거였다. 민주당과 정책적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비례대표 순번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국회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비례대표 순번 들어가지 않고 열린민주당 창당 성공을 위해서 한 위원으로서, 한 당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내 결심에 대해 내부에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결심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내 개인의 정치적 욕심과 의도를 내려놓지 않으면 열린민주당은 성공이 어렵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노무현, 김대중 정신과 특히 노무현과 문재인의 정신, 문재인 정치를 계승하겠다는 것이 당명 이름에 나타난 것"이라며 "지역에서 민주당과 경쟁하고 대립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비례대표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예비 후보 부적격 판정 전 이해찬 대표와의 회동에서 비례대표 정당 창당 의사를 밝혔냐는 질문에 대해선 "밝히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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