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이용수 할머니 "치매 아냐, 다 혼자 한일" 배후설 '일축'
2020-05-28 10:26:12 2020-05-28 10:26:12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28일 이용수 할머니가 2차 회견 이후 제기된 '배후설'에 누구도 거드는 사람없이 혼자 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문은) 내가 써서(수양딸에게) 이걸 보고 그대로 좀 써달라 한것뿐이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한거라서 떳떳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할머니 주장과 행동에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개입하고 있다는 일각의 '배후설'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거는 내 일인데 내가 해야되지. 누구한테 물을 필요도 없는 거고, 또 거들어달라고 하는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 때문에 들어앉아있었고, 그전에 혼자 죽을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작성한 기자회견문 초안도 공개할 수 있다고 이 할머니는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신고를 했으면 한 사람, 한 사람 데리고 앉아서 '할머니, 어디 갔다왔습니까?' 라고 증언을 받아야 되는것 아니냐"면서 "가르쳐가면서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그사람들이 얘기하는게 맞는 줄 알고 그저 따랐다"고 전했다.
 
이어 "돈은 다른사람들이 받아먹는거 너무 분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 안하고 자기 욕심대로 또 국회의원하고 싶다고 30년한 것을 배신당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신청 당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말렸다는 데에 대해 "나이도 많고 하니까 안된다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