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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보톡스)북한, 대남공세 '전격 보류' 속내는?…"전형적 강온전략"(영상)
2020-06-24 18:09:06 2020-06-24 18:09:0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합정보톡스는 뉴스토마토 사옥이 있는 합정에서의 '보이스톡뉴스(보톡스)'를 구성한 영상기사입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6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 △비무장지대 초소 진출 △접경지역 군사훈련 △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 맞물려 북한이 대남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최전방 지역에 설치한 대남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는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6일 개성공단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대남전단(삐라)와 확성기를 동원해 남한에 대한 공세를 높여가던 북한이 전격적으로 공세 계획을 보류한 속내는 무엇일까요. 합정보톡스에서는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장 원장은 "북한 대남공세를 강조하다가 보류한 건 전형적인 강온전략으로 남한을 쥐었다 폈다 하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강온전략을 전개하는 건 대북제재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난국을 돌파하고 김여정으로의 김정은 후계구도 확립이라는 두 가지 목적 맞물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대남공세를 실현할 힘도 능력도 없지만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남공세를 활용했다"라면서 "북한은 조만간 남북 화해분위기 조성 여부에 따라 정권의 성패가 걸린 문재인정부에 큰 딜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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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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