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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배우들 아카데미 회원 위촉…이선균 박명훈 빠진 사연
2020-07-01 12:32:28 2020-07-01 16:12:5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아시아 영화 최초이자 세계 영화사 두 번째로 칸 영화제-아카데미 작품상 동시 수상작인 기생충의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위촉된 배우 명단에 기생충의 주역인 이선균과 박명훈의 이름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30(현지시간) 미국 내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올해 새로 추가된 회원 819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기생충의 최우식 이정은 조여정 장혜진 박소담, 의상감독 최세연, 편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각본을 쓴 한진원 작가, 제작자인 곽신애 대표가 포함됐다.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은 이미 아카데미 회원이다.
 
사진/뉴시스
 
68개국에서 새로 선정된 이번 아카데미 회원들은 전체 45%가 여성이며, 36%가 비 백인으로 구성됐다.
 
새로 선정된 기생충팀 가운데 이선균 박명훈은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 소속사 측은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각각 전혀 알 길이 없다” “확인해 보겠다며 이번 아카데미 회원 위촉에서 빠진 이유를 전했다.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곳이다. 2015년 영화감독 임권택 봉준호, 배우 송강호 최민식, 2016년 영화감독 김소영 박찬욱 이창동, 배우 이병헌, 2017년 영화감독 김기덕, 촬영감독 정정훈 등이 신입 회원으로 위촉됐다. 2018년에는 하정우 조진웅 김민희 배두나 등이 신입 아카데미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회원 후보 자격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1번 이상 올랐거나, 2명 이상 기존 회원에게 추천을 받은 경우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 회원 자격을 받게 된다. ‘기생충팀들은 두 가지 조건에 모두 충족이 된다. 신입 회원에 이름이 빠진 이선균과 박명훈은 기존 회원 추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 후보작 선정과 본상 투표권을 갖게 되고, 아카데미 주관 행사와 스크리닝 및 발표회 참석 자격을 얻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2월 열리며, 내년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4월로 연기됐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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