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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광주 중환자병상 포화, 호남권 41개 병상 긴급 확보"
병상 가동률 81.8%, 부족 시 중부권 생활치료센터 활용
2020-07-03 11:53:38 2020-07-03 11:53:3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광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긴급 병상을 확보하고 나섰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2일 기준으로 광주시에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1.8% 수준이고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100%로 포화상태"라며 "호남권역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전남과 전북지역 41개 병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호남권(광주·전남·전북)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활용해 권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용병상을 우선 활용해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중부권·국제1 생활치료센터(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이용을 통해 병상 부족을 해소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광주시 요청을 받아 의사 7명을 파견하고 이외의 의료인력에 대해서도 요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환자 격리로 발생하는 돌봄 업무 관리 인력도 4명을 파견한다.
 
이밖에 진단과 치료를 위한 물품 수요 증가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요청한 마스크 3000개, 보호복 500개, 페이스쉴드 500개 등 개인보호구를 지원하고, 향후 물품 추가 지원 요청 시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광주광역시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협조하되, 필요한 행사는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며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국·공립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중단을 각 부처에 협조 요청했으며 공무원 9급 공채시험은 예정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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