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마블 신작을 기다리던 전 세계 영화팬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올해 개봉하기로 했던 ‘블랙 위도우’ 그리고 내년 초 개봉 예정이던 ‘이터널스’의 개봉일이 연기됐다. 디즈니의 이 같은 결정은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영업이 중단된 북미 지역 영화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블랙 위도우’ ‘이터널스’ 개봉을 각각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들 두 편 외에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연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리엔트 특급살인’ 후속편인 ‘나일강의 죽음’ 개봉도 미뤘다.
관심을 끄는 마블의 두 편 모두 이미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블랙 위도우’는 수 차례 개봉을 연기한 상황에서 결국 내년 5월 7일 개봉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이다. ‘블랙 위도우’ 개봉 연기로 ‘이터널스’ 개봉도 자연스럽게 밀리게 됐다. 당초 내년 2월 12일 개봉이었지만 11월 5일로 개봉한다. 국내 배우 마동석이 주요 배역 중 한 명인 ‘길가메시’로 출연했다.
이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첫 뮤지컬 영화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올해 12월 18일에서 내년 12월 10일, ‘나일강의 죽음’은 올해 10월 23일에서 12월 18일로 연기가 확정됐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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