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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코로나19 재확산에 비상 걸린 전자업계

2020-11-30 08:23

조회수 :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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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충칭시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쓰촨성 청두시를 걸쳐 한국으로 출국했던 SK하이닉스 직원 A씨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충칭시는 해당 직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즉시 하이닉스 측에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어 무증상 감염자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 충칭 공장에 대해 역학 조사와 함께 소독 등 방역 조치를 벌이고 현장을 통제하는 등 긴급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또 공장 전 직원이 격리 조치됐고 이들에 대한 핵산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장의 생산은 잠정 중단됐고 폐쇄적인 관리에 들어갔는데 재개 여부는 아직 미정입니다.
 
삼성전자 사옥 앞에 삼성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도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수원사업장 R5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4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2일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과 같은 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일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된 데 이어 이번에 4명이 추가되며 해당 층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R5 건물 다른 층에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고 23일에는 수원사업장 내 관계사 직원 1명이 확진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화성사업장 16라인에 근무하는 직원 1명도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16라인은 정상 가동됐고 삼성전자 측은 밀접접촉자들을 자택 대기 조치하고 방역을 벌였습니다.
 
사회 잇따르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전자업계까지 미치는 양상입니다. 전자업계 특성상 생산 공장 안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동이 어렵게 됩니다. 회사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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