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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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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키우는 홈쇼핑업계…라이브커머스 사업 확대

2021-01-15 16:52

조회수 :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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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계가 라이브 커머스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입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나 홈쇼핑 어플을 통해서 많이 접하셨을텐데요,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홈쇼핑업계도 관련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홈쇼핑사 중 가장 먼저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든 곳은 CJ오쇼핑입니다. CJ오쇼핑은 지난 2017년 이미 '쇼크라이브'라는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을 만들었는데, '키즈나우', '겟더꿀' 등의 생방송 전용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죠. 지난해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플랫폼에 입점해 콘텐츠 영향력을 더 키웠습니다. 

NS홈쇼핑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기존 별도로 운영됐던 조직을 정비해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로 격상하고, TV홈쇼핑, T커머스, 모바일 등 채널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인데요, 라이브커머스의 주 타깃인 2030세대부터 4050세대까지 맞춤형 콘텐츠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12월 라이브커머스 전담 조직 '콘텐츠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콘텐츠팀을 확대해 모바일 생방송 전문 PD와 MD 3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었고, 또 모바일 라이브 콘텐츠와 서비스 전략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팀도 꾸렸습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를 운영중인데 누적 방문자 수가 지난 2019년 4월 론칭 이후 25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라이브커머스는 홈쇼핑사들이 과거 T커머스에 뛰어들었던 것처럼 필수 조건이 됐는데요, 소비자들이 이제는 TV보다 간편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조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홈쇼핑업체가 라이브커머스 밸류체인에서 브랜드 혹은 유통업체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연결하는 콘텐츠 프로바이더(CP)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진행 능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로부터 콘텐츠 제작을 의뢰 받아 각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를 내보내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홈쇼핑사가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 컨텐츠의 질이 중요하겠죠, 기존 브랜드나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보다 뷰(View)가 높아야 CP로서 홈쇼핑사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홈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회사의 매출 비중이 전통 수익원인 TV에서 온라인,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라이브 커머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쇼호스트를 활용한 방송은 물론이고 외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나 상품군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의 모바일 생방송 '몰리브TV' 방송 화면. 사진/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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