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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연령제한 근거 없어”

2021-04-0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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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특정 연령대에 대한 위험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31일(현지시간) EMA는 이날 성명에서 "독립적인 외부전문가 등과 점검 결과 희귀한 사례들과 관련, 현재까지 나이나 성별, 혈전증 병력에 따른 특별한 위험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추가 분석이 이어지는 만큼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해 우려를 완전히 종식하지는 못했다.
 
EMA는 그럼에도 백신 접종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머 쿡 EMA 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과학적 지식 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정 연령대 사용 제한 조처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다"고 했다. 또 "유럽경제지역(EEA) 내에서 920만명이 접종을 받았는데 62명에게 뇌정맥동혈전증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60세 이하에서는 10만명 중 1명의 확률"이라고 말했다.
 
EMA는 오는 6∼9일 안전성 위원회를 열고, 이와 관련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독일은 전날 예방접종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0세 이상에만 접종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예방접종위의 권고는 지난 몇 주간 전문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 매우 희귀하지만, 동시에 매우 위중한 혈전증 사례를 발견한 데 근거하고 있다”고 했다.
 
독일 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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