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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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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중 소음이 돌고래를 죽인다?

2021-04-07 16:18

조회수 :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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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의 엔진이나 프로펠러에서 발생하는 수중 소음이 돌고래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선박 소음은 돌고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데요. 배가 지나갈 때 돌고래 울음소리는 크고 짧게 변한다고 합니다. 시끄러운 술집에서 큰 소리로 짧게 말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죠.
 
선박 소음 때문에 서식지를 떠나는 돌고래들도 있다고 하니,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때문에 선박을 만드는 조선사들도 수중 소음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1위 조선사 한국조선해양은 수중소음을 최소화한 선박 건조로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국제인증기관 DNV사로부터 수중방사소음 규정 인증(Silent E-Notation)을 획득한 11만5000톤(t)급 원유운반선을 31일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최근 밝혔는데요. 이 인증은 그동안 여객선 등 특수목적 선박만을 대상으로 적용했으며, 일반상선인 화물선이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유운반선은 한국조선해양 조선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했습니다.
 
수중방사소음은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입니다. 선박의 배기가스, 오염수 등과 함께 선박에 의해 발생하는 주요 해양오염원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선박 프로펠러가 만들어내는 소음은 돌고래 같은 해양포유류 생활 주파수 대역과 겹쳐 해양생태계 교란의 심각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사진/뉴시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선박 수중방사소음 모니터링 및 소음저감 기술'을 개발해왔는데요.
 
최근 선박 대형화 추세로 수중방사소음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소음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실질적인 규제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미국, 유럽연합(EU)도 정부 차원에서 해양 환경보호를 위해 수중방사소음 규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선주사들로부터 친환경 저소음 선박 건조 및 선급 인증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수중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선박들이 계속 개발돼서 돌고래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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