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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김진욱 공수처장 "시간은 우리편 확신"

자문위 첫 회의…"국민 신뢰 받는 선진수사기구 되도록 도와달라"

2021-04-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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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공식 출범 3개월을 앞두고도 수사 인력 구성과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애를 먹고 있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12일 열린 자문위원회 위촉식에서 "지난 1월 21일 출범한 이래, 공수처의 인적, 물적, 규범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물적·규범적 측면에서 작년 7월 중순 공수처법 발효에 맞춰 급하게 준비된 현 청사의 물적 설비를 보완·수정하는 작업과 사건사무규칙 등 제반 규칙의 초안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가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후에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정식 수사 개시를 앞두고 소관 법령과 행정규칙에 관한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이날 발족했다. 초기 자문위원장은 이진성 전 헌법재판소장이 맡았다. 자문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각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된다.
 
공수처는 올해 1월21일 출범했으나 검사와 수사관 선발을 아직 끝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부장검사 3명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을 뿐이다. 공수처는 "적격자가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사관 선발은 오는 13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사건에 휘말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일명 '에스코트 조사' 논란에 휩싸였다. 
 
김 처장과 여운국 차장은 공수처가 이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하기 전인 지난달 7일 이 지검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면서 처장용 관용차를 제공해 '특혜 면담'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 측은 관용차량이 2대였는데 다른 한 차량은 뒷문이 열리지 않아 처장의 차량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등 일부 시민단체는 김 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배당됐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정부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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