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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에 1586억 투입, 미래형으로 재정비

산업부, 1500억원 투입해 4대 분야 중심 재정비

2021-04-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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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한다. 특히 뿌리산업 디지털화,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기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1586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중소벤처기업부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 수행도 중기부 장관으로 명기하고, 주요 업무를 산업부와 중기부가 공동 관할하는 뿌리산업법 전면개정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경기도 시흥 소재 소성가공 전문 뿌리기업인 프론텍에서 올해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중기중앙회, 생산기술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다.
 
프론텍은 지난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과 지능형 공정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생산성을 약 20%이상 향상시켰다. 여성근로자가 40% 이상 차지할 정도로 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한 혁신적 뿌리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의 디지털화,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총 1586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명장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해 가상현실 방식으로 전수할 수 있는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를 올해 구축한다. 반월시화 산단 등 뿌리기업 집적 단지에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가치사슬(GVC) 진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종별 맞춤형 뿌리전용 연구개발(R&D) 지원도 기존 264억원에서 385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기존 7회에 걸쳐 진행했던 비대면 수출상담회는 10회까지 확대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이 밖에 뿌리산업 범위 확장·개편과 관련해 하위법령 개정 작업 등 법·제도를 정비한다.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실행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올해부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본격 전환하고 뿌리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어 “올해 ‘뿌리산업법’을 전면 개정하고 정책 지원체계도 새롭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22일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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