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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올해 보험사 수입보험료 3.1% 성장 전망

보험연 "신계약 감소에도 퇴직연금 등 계속보험료 유입 영향 커"

2021-07-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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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올해 보험사 수입(원수)보험료가 3.1%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계약 초회보험료 감소에도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등 지속적인 계속보험료의 유입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보험연구원은 1일 올해 보험사 수입보험료가 228조원으로 전년 221조원 보다 3.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21조원으로 퇴직연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다. 퇴직연금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 DB형 사외적립비율 확대 등으로 15.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보장성보험은 영업환경 악화와 종신보험시장 정체 등에도 불구하고 계속보험료의 꾸준한 확대로 전년 대비 3.6%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사의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의 마케팅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면채널 영업환경 악화와 판매규제 강화 등으로 수입보험료 증가폭은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반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6.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변액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도 직접투자 선호, 수익 확정에 따른 해지 증가로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는 4.8% 늘어난 107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퇴직연금은 생명보험사와 동일한 요인으로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장기손해보험은 장기 질병·상해보험과 장기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1%,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상효과 소멸로 3.1%,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 보험과 기타 특종보험의 성장으로 5.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험사 올해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의 정체와 일반저축성보험의 기저효과에 따른 감소로 2.5% 줄어들 전망이다. 장기 손해보험의 경우 질병·상해, 운전자·재물·통합보험 등의 증가로 1.4%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중 초회보험료 비중이 축소됐다"면서 "이에 따라 초회보험료의 수입보험료 성장기여도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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