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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임박…교차접종 대상자 '기대 반 우려 반'

30~40대 1차 AZ 접종자, 화이자 순차 접종

2021-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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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조승진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면서 1차를 아스트라제네카(AZ), 2차를 화이자 백신으로 맞는 코로나19 교차 접종자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신규 확진자는 1200명대를 기록, 역대 두번째로 가장 많다. 특히 서울에선 583명이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를 1주일 연장하는 한편, 앞으로 2~3일 뒤에도 상황이 안 잡히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강력한 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212명 발생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인근까지 길게 줄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교차 접종이 시작된지 사흘째가 된 가운데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될 대상자들은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예방효과가 높다는 해외 연구 결과 등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1차 AZ 백신을 접종한 30대 A씨는 "휴가철이 시작됐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AZ 접종만으로 되겠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며 "상대적으로 예방 효과가 높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는 소식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B씨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30~40대에게 해당 사항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접종 대상자가 됐다니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차접종 대상자는 AZ 백신을 1차 접종했지만 국제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COVAX)' 물량 도입 지연으로 기간 내 2차 접종이 어려워진 의료진과 돌봄 인력, 사회 필수인력 등다. AZ 접종 연령 상향에 따라 2차 접종이 어려워진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5만9000여명도 포함됐다.
 
정부가 수급 문제 때문에 백신 종류를 바꾸는 것 같아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다. 돌봄서비스 종사자인 C씨는 "정부가 교차접종이 더 효능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 맞게 된 것 아니냐"며 "접종자 입장에서 교차접종 여부를 선택할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이후 가을쯤 유럽 여행까지 생각한 D씨는 "국내에서는 이동에 문제가 없겠지만 해외로 나갔을 때가 문제"라며 "교차접종을 할 경우 다른 나라에 입국할 때 격리 면제 등 접종자에 대한 방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가 확실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해외에서 발표된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차 접종으로 인해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독일에서 의료종사자 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교차접종 연구에서는 교차접종을 받은 사람이 화이자 2회 접종 인원보다 온몸에 나타나는 이상 반응 발생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회 모두 화이자를 접종받은 사람들은 65%에서 전신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교차접종자들에서는 이상 반응 비율이 48%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영국에서 실시한 교차접종 연구 결과에서는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이상 반응은 단일 백신으로 접종한 인원에 비해 다소 늘어나는 특성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교차접종의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AZ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으로 면역 활성화가 강점이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으로 중화항체를 많이 생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두 가지 백신의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교차 접종을 하게 되면 단일 접종보다 30배 이상 많은 항체를 생성해 더 큰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5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이 이뤄지기 앞서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조승진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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