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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이스라엘,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추진

델타 변이 확산에 면역 취약층 접종…장기이식자·의학적 질환자 등

2021-07-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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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이스라엘이 면역력이 약한 성인에게 제한적으로 코로나19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맞았어도 면역체계가 손상된 성인들은 즉시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호로위츠 장관은 "면역 결핍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 세 번째 주사를 투여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장기이식을 받았거나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의학적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방침은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따라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해 예방력을 높이기 위한 긴급 조치다.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은 접종률이 최상위에 드는 국가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한 달 전 하루 10명 미만이던 신규 확진자가 현재는 450명까지 증가했다. 
 
이에 호로위츠 장관은 "부스터샷을 보다 광범위하게 보급하도록 하는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일반 국민에게도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게 할 지는 아직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일반에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이 부족할 경우 모더나를 대신 접종키로 했다.
 
나프탈리 베니트 이스라엘 총리는 방송 연설에서 "화이자와 다음 번 백신 물량 공급 시점을 다음달 1일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며 "해당 물량은 9월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전체 국민 930만명 중 60%가량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스라엘에서는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이전 학생을 상대로 접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스라엘에서는 학생들에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고 있으며 아직 모더나에 대해서는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빈야미나 한 농구장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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