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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에 뉴욕증시 출렁…실적 기대 기술주 선방

다우 0.31%-나스닥 0.38% 하락마감

2021-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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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물가 급등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39포인트(0.31%) 내린 3만4889.7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0.35%) 떨어진 4369.2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9포인트(0.38%) 밀린 1만4677.6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6월 CPI는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다. 이날 물가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다만 나스닥100 지수는 그간 디디추싱 사태 여파로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관련 기술주들이 이날엔 급등하면서 선방했다.
 
나스닥100 이란 미국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다. 결산을 앞둔 기술주는 실적 호조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주가가 동시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2.5% 떨어지면 668달러에 마감했다.
 
소형주를 모아 둔 러셀2000지수는 1.88% 하락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크게 오른 것은 놀랍지 않다며 이러한 급등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에 나선 것은 적절하다며 강한 경기 회복세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테이퍼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건물 앞의 돌진하는 황소 조각상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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