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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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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현 전 서울시장 별세…향년 89세

2021-07-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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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염보현 전 서울시장(사진)이 16일 오전 4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1932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경기중·고등학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고등고시 행정과(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찰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61년 양주 경찰서장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치안국 기획과장, 수사지도과장, 강원도 경찰국장, 경찰대 학장 등을 지냈다. 1976년에는 해양경찰대 대장, 1980년 서울시 경찰국장(현 서울경찰청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5개월 만에 5대 치안본부장(현 경찰청장)으로 발탁됐고, 그 해 9월 제18대 경기도지사가 됐다. 1983년 10월부터 1987년 12월까지 20대 서울시장을 지냈다.
 
고인은 서울시장 재임 중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한강종합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세웠다. 서울의 대외적 모습을 발전시키는 등 도시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제대회의 성공 개최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 당시 올림픽대로와 올림픽 대교가 건설됐다.
 
고인은 한강종합개발을 통해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한강 일대를 여가, 레저,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적인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지하철 2·3·4호선 완공,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목동신시가지 건설, 석촌 호수공원, 경희궁 복원, 보라매·종묘공원 계획 수립·추진 등의 업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계화씨와 아들 염영남(뉴시스 편집국장), 염영범(개인사업), 딸 염창미(미국거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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