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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승

'코로나 효과' 삼성화재 2분기도 날았다

순익 3126억 달성…전년비 16.1%↑

2021-08-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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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000810)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과 투자영업부문이 개선된 영향이 주효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3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23억원으로 16.6%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7%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조475억원으로 63.7%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세전이익 1조281억원을 넘어섰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는 "보험 및 투자영업부문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순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상반기 101.5%로 전년 동기 대비 2.9%p 감소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전 부문의 효율도 상승한 영향이다.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0%로 전년 동기보다 5.2%p 하락했다. 일반보험은 고액사고 감소 영향 등으로 8.7%p 줄어든 72.5%를 나타냈다. 다만 장기보험은 의료이용량 증가로 전년보다 0.6%p 상승한 82.8%를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1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형 자산 투자에 집중한 결과다. 
 
삼성화재는 이날 하반기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해외 사업은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의 협업을 강화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의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부문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한 서비스 개편, 디지털 상품 출시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가 서비스로 운영하던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CVC 펀드를 활용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 및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도 지속할 계획이다. 
 
홍 CFO는 "하반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차별화된 성과 시현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강남 사옥 전경. 사진/삼성화재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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