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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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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영상)올 가을 태풍, '오마이스' 외 1~2개 더 올 듯

2021-08-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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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올 가을 태풍이 현재 접근 증인 '오마이스' 외 1개 정도가 더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의 태풍발생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평균 발생 태풍은 연 25.1개, 이 중에서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3.4개였다. 통계 범위를 2011년부터 10년간으로 좁힐 경우 발생 26.1개, 영향을 준 태풍은 4.0개로 늘어났다.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 3.4~4개 중에서 여름철에 오는 태풍은 3개, 가을철의 경우 1개꼴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30년 평균에서는 여름 2.5개 및 가을 0.9개였으며, 10년 평균 통계에서는 각각 2.8개와 1.2개로 가을철의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2개다. 제9호 태풍 '루핏'은 지난 3일 발생해 9일까지 일본 열도를 경유하면서 남부와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다. 지난 20일 발생한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경우 이날 자정 무렵 한반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평년치에 비춰볼 때 오마이스가 소멸한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태풍은 1개 정도가 더 남은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하고 따뜻한 해상에서 생기는 태풍이 세력을 유지한 채로 오다가 가을 대기 상층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 이른바 가을태풍이 발생한다"면서 "실제 비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따뜻한 공기하고 찬 공기, 습한 공기하고 건조한 공기가 부딪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람 역시 차고 뜨거운 공기들의 기압차에서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추석 전후해서 오는 태풍이 무섭다'는 말처럼 바람과 비가 맹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름에는 사람들이 물에 대한 대비가 돼있지만 가을 때는 '비가 많이 안 오겠다'고 생각하기 쉽다"면서 "가을에도 체감상 여름만큼 강한 태풍들이 와서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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