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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분양 시장…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주도

지방 1순위 청약 통장 60% 10대 건설사에 몰려

2021-08-27 22:00

조회수 : 4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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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올해 지방 분양 시장은 대형 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에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총 93만4405개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58%에 해당하는 54만3920개의 통장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브랜드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같은 시군구 내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급했지만, 청약 경쟁률은 브랜드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7월 전북 익산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익산'은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8609개의 통장이 접수돼 3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공급한 중견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1순위 통장 12개 접수에 그쳐 경쟁률이 0.1 대 1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1순위 접수에서 2만5831명이 접수해 70.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공급한 중견건설사 아파트는 257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3.72 대 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이란 평가다. 지방에서 같은 행정구역에 위치한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라도 브랜드에 따라 시세 상승폭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범어(20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16억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 단지와 가깝게 위치한 중견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동일면적 평균 시세는 13억6000만원에 그쳤다. 두 단지의 시세 차이는 약 2억 40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도 상승세다.
 
대구 중구 도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2020년 3월 분양)’ 전용면적 84㎡A의 분양권은 올해 4월 7억8909만원(30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5억5500만원) 대비 무려 2억34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든 지방에서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법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시세 상승이 빈번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새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든 곳에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아껴 뒀던 청약통장을 꺼내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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