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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집값에 경매도 '불장'…서울서 인천으로 불붙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123.9%…매달 '최고치' 기록

2021-09-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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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인천 아파트값이 급등한 가운데 집값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 낙찰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23.9%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18.5%)에 이어 두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며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100%가 넘는 낙찰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1월 99%를 기록한 이후 2월 101.9%에 이어 3월 103.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102.9%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지만, 5월 106.7%를 기록하며 상승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매시장도 불장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대비 8월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20.54%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9.81%인 점을 고려하면 두배 이상 오른 셈이다.
 
특히 연수구 아파트 매물이 높은 낙찰가율을 보였다. 8월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개 매물 중 4개가 연수구 소재 아파트 매물이었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932 '한양2차' 매물의 감정가는 3억3700만원이었지만, 5억690만원에 낙찰되며 15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도 상승전환했다. 8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16.3%로 전월(107%)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6월(119%) 이후 하락했던 낙찰가율이 한달 만에 상승전환했다.
 
특히 강서구 아파트가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628-15에 자리한 아파트 경매 물건의 감정가는 5억8000만원이었지만, 9억7388만원에 낙찰되며 168%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8월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낙찰가율이다.
 
또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아파트 경매 물건도 감정가는 7억5900만원이었지만, 11억4790만원에 낙찰되며 15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도 115.1%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111.1%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데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집값이 워낙 상승하는 추세이다 보니 매매시장에 있는 매수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가격이 시세보단 저렴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은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천과 경기지역의 경우 서울 집값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광역교통망이 개선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도 부동산 시장과 경매시장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나기 힘들고 매매시장에서 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한 경매시장에서의 낙찰가율은 한동안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낙찰가율이 높다는 것은 시장의 집값이 오른다는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매수심리가 꺽이지 않고 불안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낙찰가율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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