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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청·TK서 연전연승…1차 슈퍼위크서 대세론 굳힌다(종합)

명, 누적득표율서 락과 25%포인트 격차 벌려…"슈퍼위크도 과반 소망"

2021-09-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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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충청권에 이어 대구·경북 경선에서도 과반을 획득, 대세론을 굳혔다. 충청권 결과를 포함한 3회차 누적득표율에선 2위 이낙연 후보와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격차를 벌리면서 본선 직행에 청신호를 켰다.

11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경북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참여한 1만1735표 가운데 5999표를 얻으며 51.1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선거인단별로는 전국대의원 505표(54.13%), 권리당원 5489표(50.86%), 유선전화 5표(55.56%) 등이다.

대구·경북 합계 2위는 이낙연 후보로 3284표를 얻어 27.98%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어 3위 추미애 후보(1741표, 14.84%), 4위 정세균 후보(423표, 3.60%), 5위 김두관 후보(151표, 1.29%), 6위 박용진 후보(137표, 1.17%)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4일 대전·충남 경선과 5일 세종·충북 경선에서도 과반을 확보해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 경선을 포함해 3회차에서 얻은 누적득표율은 53.88%다. 2위 이낙연 후보가 얻은 28.14%를 두 배 가까운 차이로 앞섰다.

오는 12일 64만명이 참여하는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1차 슈퍼위크)가 남았지만, 적어도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중심으로 한 당심에선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특히 충청과 TK에서의 연전연승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쏠림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후보도 대구·경북 경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기대 이상의 지지를 보여주셨다"면서 "슈퍼위크도 과반 득표를 소망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고, 다른 경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경선에서 대구 출신의 추미애 후보는 14.84%를 확보해 정세균 후보(3.60%)를 꺾었다. 누적득표율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추 후보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에서 많은 힘을 줘 감사하다"며 "현재 종합순위 3위인데, '개혁 대 개혁'의 무대가 돼서 대선 승리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반면 3강 주자에서 4위로 떨어진 정세균 후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이다. 정 후보는 "내일 슈퍼위크에선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면서 "다음 경선인 호남 민심을 지금 점치는 건 옳지 않고, 동향을 보겠다"라고 말해 호남권 득표에서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11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지역경선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대구=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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