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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윤석열 연대? 턱도 없다…숫자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 빈곤"

"이재명은 너무 잔인, 내 편이 아닌 사람 말살하려 해"

2021-10-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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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9일 윤석열 후보와의 연대설에 대해 "턱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도 "한 마디로 대답하겠다. 턱도 없는 소리"라고 한 바 있다. 또 윤 후보를 "다양한 세상 속에 얼마나 수많은 복잡함과 어려움이 있는지 모르면서 자신감만 넘치는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던 원 후보는 18일 TV토론회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윤 후보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원 후보는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한 뒤, '윤 후보에만 공격적'이라는 반론에도 "윤 후보가 너무 준비가 안 돼 있고, 모든 게 두루뭉술해서 그렇다"고 했다. 공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원 후보는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며 "참모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 빈곤"이라고 꼬집었다. 또 "윤 후보가 넉넉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장점이지만,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건 단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 후보 스스로에 대해서는 "강점은 바탕에서부터 다져왔다는 것이고, 약점은 아직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해, 4강 중 꼴찌주자임을 시인했다. 이어 "요새는 난세의 시대이고 악당이 설치는 시대이기 때문에 강해야 한다. 지금 밤이 다가오고 있어서 밤에 우리 가족을 지켜줄 강한 아빠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해선 "생존 및 권력 의지가 강하고 똑똑한 건 장점"이라면서도 "단점은 내 편이 아닌 사람을 말살하려 하고 너무 잔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비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 또는 내 손에 뭐가 안 쥐어져도 지금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좀 괴롭히는 걸 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데 너무나 천재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8일 부산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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