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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압구정에 부는 신통기획 바람…2·3·5구역도 참여 검토

압구정2구역, 이사회서 신통기획 신청 의견 모아…대의원회서 최종 결정

2021-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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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 내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압구정 구현대아파트와 신현대아파트 일대 지역 중에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참여를 확정짓거나 검토하는 구역이 늘어나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은 이사회를 통해 신통기획 신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만간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2구역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로 신현대아파트 9·11·12차가 들어서 있으며 총가구수는 1924가구 규모이며 총면적은 17만㎡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얻은 이후 올해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압구정2구역 조합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빨리 신청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신청할 예정"이라며 "현재 주민들이 빨리 가는 거를 바라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으기가 어렵지 대의원회에서 부결되는 건 다른 조합을 봐도 흔치 않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도 신통기획를 통한 사업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 압구정5구역 조합은 지난 2일 긴급 임원간담회를 열고 신통기획 추진을 검토했다. 조합은 정식 이사회를 통해 관련 안건을 처리하고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압구정3구역도 지난달 신통기획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대의원회를 거쳐 사업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
 
압구정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신통기획 신청서까지 제출한 상태"라며 "주민분들도 민간 주도로 해서 통합심의기구를 통해 사업기간이 단축될 수 있어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운영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압구정 주요 지역이 신통기획 참여에 긍정적으로 나서고 있어 압구정1구역도 사업 참여를 추진할지 관심이 쏠린다.
 
압구정1구역 조합 관계자는 "인접 구역에서 신통기획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같이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은 있다"며 "아직 지역 내에서 분쟁소지가 있지만, 조합이 형성이 됐든, 신청은 추진위 위주로 해도 받아준다고 해서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인센티브도 기대할 수 있어 주요 지역에서도 참여를 검토한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도시계획을 결정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같은 인허가 과정을 단축시켜주는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사업진행이 느렸거나 속도를 높일 의지가 있는 단지 등에서 참여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신통기획을 한다고 하더라도 민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 추진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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