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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2025년 2조4천억 CDMO 업체로 도약"

JP모건 컨퍼런스서 미래성장 비전 발표

2022-0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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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SK팜테코 본사. 사진/SK팜테코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SK(034730)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는 10일(미국 현지시간)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통해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 첫 초청을 받은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참가했다. 프라이빗 트랙 발표 기업들은 대부분 그해 혹은 이듬해 상장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팜테코는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행사에 참가했다. SK는 올해 프리상장 전 투자유치(IPO)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한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그동안의 성과와 글로벌 상위 5 CDMO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말릭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SK팜테코가 미국, 유럽, 아시아에 보유한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규정을 준수해 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품질의 원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앰팩은 2014년부터 FDA 심사관의 교육 장소로고 활용되고 있다. 
 
말릭 사장은 "프랑스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라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달러로 생산 역량 및 고객사 확대를 통해 2025년에는 60억 달러(약 7조2000억원)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SK팜테코는 지속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 또한 현재 약 1000㎥에서 2025년까지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현재 건설중인 제2 생산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현재의 2배인 10만 평방피트(약 3000평)로, CBM은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의 생산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향후 선진국 내 수준 높은 생산 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술·컴플라이언스 장벽이 높은 혁신 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할 것이며, 상장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세계 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로, 매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에 이어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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