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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정부, 화산 폭발 후 첫 성명…"15m 쓰나미에 최소 3명 숨져"

2022-01-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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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부근의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지 사흘만에 통가 정부의 첫 공식 성명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18일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라며 "통가를 덮친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한 한 마일이 완전히 쓸려나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도 전역에 걸쳐 여러 거주지역에 집에 몇 채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생존자는 겨우 임시 피난처에 모여있다"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통가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국제와 국내 통신망이 모두 끊어져 현재 위성 전화와 고주파 라디오 등을 통한 제한적인 통신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해가 많은 일부 작은 섬에서 주민을 빼내고 있다고 했다. 망고 섬에서는 주택 전부가 파괴됐고, 포노이 섬도 2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이 모두 무너졌으며, 노무카 섬도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AFP통신은 이 지역에는 비상 대응 요원들이 배치돼 비상식량과 구호물자를 나눠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통가 공항이 화산재로 두껍게 덮여 비행기가 착륙할 수 없어 구호물자를 실은 뉴질랜드 해군 함정이 전날 통가로 떠났고, 공항 착륙이 가능하게 되는 20일 오전 중에 뉴질랜드 공군기들도 필수품을 싣고 가려고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과 후인 2021년 12월 29일(위)과 2022년 1월 18일(현지시간)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주요 항만 시설이 보인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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