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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영상)네거티브 중단?…국민의힘은 '대장동' 집중공세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야당도 동참해달라"

2022-0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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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민의힘이 '네거티브를 중단하자'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제안에 "특유의 얕은 수"라 비판하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양당 후보 관련 의혹이 지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이 후보 의혹에 집중하며 반사이익을 꾀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27일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네거티브 전문 정당 민주당에서 네거티브 최고전문가라고 할 이재명 후보가 뜬금없이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해 국민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며 "각종 치명적 의혹이 제기되자 네거티브 중단이라는 특유의 얕은 수를 들고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하며 "야당도 동참해 달라"고 촉구한 이 후보를 비판한 발언이다.
 
권영세(왼쪽 두번째) 선대본부장이 2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은 연일 이 후보 의혹을 발굴하며 제기하는 데 화력을 쏟는 중이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특혜를 줬다는 대장동부터 성남FC,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 등 과거 행적을 하나하나 들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형수욕설이나 아들 도박 등 가족 관련 이슈에 더해 이 후보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정책 집행에 의문을 던지는 모습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대장동 콘서트'에서 "저는 울산시장을 4년 동안 했다. 지방행정을 해 본 입장에서 보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 아니라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민주당에 양자토론을 요구하며 "이재명 후보는 4자토론 뒤에 숨지 않길 바란다. 무엇이 두렵나. 대장동이 두렵나"라며 압박했다.
 
윤석열 후보의 가족 관련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상황에서 이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려 단순 의혹 제기가 아닌 검증 대상으로 끌어오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전날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 제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 질의에 한국정치가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객관적 근거도 없이 하는 것을 네거티브라고 하고, 합리적이고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국민이 정부 최고의 의사결정권자가 될 후보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게이트 의혹 현장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 등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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