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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CEO동향)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 5조 수주 성과

주택본부장 출신 대표이사…주택 전문 역량 입증

2022-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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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현대건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000720)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1년만에 성과를 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성적을 올렸다. 주택본부장을 지내며 쌓은 역량이 실적의 바탕이 됐다.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을 토대로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건설현장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관리 부담 역시 커졌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5조5499억원의 수주를 올렸다. 도시정비 수주가 5조원을 넘은 건 현대건설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전년도인 2020년에는 4조7383억원을 확보했는데 이보다 17% 늘었다. 도시정비수주 금액으로는 업계 1위다.
 
윤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시점은 지난해 3월이다. 취임 1년만에 두드러지는 수주 성적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 대표의 주택사업 역량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주택본부장을 지내며 주택사업을 이끌었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만든 인물도 윤 대표다. 
 
또 윤 대표는 주택사업본부장이던 2020년 도시정비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리모델링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리모델링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중 리모델링 규모는 1조9258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한다. 
 
윤 대표는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에도 주택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남3구역 수주에 기여한 김태균 전무를 주택사업본부장에 선임해 힘을 실었고,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현장을 찾아 수주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도시정비 수주 현장이 늘어나면서 도시정비사업부 내에 사업추진 전담조직을 만들어 수주영업과 사업추진을 분리했다. 사업추진 전담조직이 수주 이후 행정업무와 조합의 빠른 인허가를 지원하는 등 관리를 맡고, 영업 전담 조직은 신규 수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나눴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진/뉴시스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지만, 건설현장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관리 부담도 커졌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윤 대표도 안전사고의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 이 법에 따르면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인 또는 기관은 50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사고 예방을 위해 윤 대표는 안전조직 강화 및 관련 기술 개발, 협력사 안전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지원본부 아래 있던 안전지원실을 안전관리본부로 높이고 전무급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임명했다. 본부는 2개의 실과 9개팀으로 꾸려졌다. 
 
또 ‘통합 스마트 자동계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가시설 구조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반 붕괴, 지하수 유출, 지반 침하 등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협력사 신규 등록 및 갱신 시 안전 분야의 평가 점수를 4배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관리비 50%를 미리 지급하는 등 현장의 안전의식 제고에 나섰다.
 
이밖에도 현장 특별 안전관리 지침을 내려 주말 및 공휴일 작업을 금지하고 고위험 작업구간에 이동식 CCTV 설치해 현장과 본사에서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근로자의 작업열외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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