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윤석열 후보가 4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대선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 후보가 4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대선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 당선 시, 농업 직불금 예산을 현행 제도 두배 이상(5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농업·어업·축산 정책 예산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농업은 우리 삶의 뿌리이며 국가산업, 미래 성장산업이란 것을 잊으면 안된다”며 이같은 농정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농업인에게는 안정적 소득과 행복한 삶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와 디지털화에 대응해 미래형 농업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쌀과 밀, 보리, 콩 등의 기초식량 비축량을 늘리고 식량 자금 목표치를 확실히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제 원자재 급등에 따른 비료인상 가격차액을 정부가 지원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대폭 낮추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농민 육성과 함께 여성 농업인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청년농 3만명을 집중 육성하고 여성 농업인이 활용하기 편리한 맞춤형 농기계와 육아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자녀돌봄 서비스 제공하며, 다문화 이주농업인에 대한 어려움 등도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탄소 농업, 경축순환 농업, 지속가능한 생태농업 등을 넓혀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온실가스 저감 농법을 실천하는 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학교와 군급식에는 친환경 농축산물 우선 사용하도록 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환경 식품 지원사업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농축산품 생산 유통시스템의 첨단화를 통한 유통비용 절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