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차를 타지도, 받지도 못했는데 구형이 됐다

2022-05-11 15:52

조회수 : 2,82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내가 차 받고 두어달 지나면 연식 바뀔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고 중국 상하이 봉쇄로 인해 전선 뭉치 수급도 원할하지 못해 자동차 출고 대란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납기 기간이 긴 주요 차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입니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60과 기아 EV6, 스포티지 등의 인기 차량의 출고가는 1년이 넘습니다.
 
최근 기아 K8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전에 K8을 계약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한 K8을 계약한 소비자는 "지난해 계약한 K8이 아직도 나오지 않았는데, 구형이 됐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스포티지를 계약한 소비자는 "내가 차 받고 두어달 지나면 연식이 바뀔껄?"이라며 이제는 체념한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진=기아)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대와 기아의 경우 신차 주문 대기 건수는 각각 100만대에 이릅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는 약 2배, 기아는 3배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대기 시간에 지친 신차 대기 고객들을 위해 좀 더 차량 인도가 빠른 다른 차량을 구매할 경우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하는 우회 대안도 내놓고 있습니다.
 
수입차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와 달라 좀 더 출고가 빠릅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 표진수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