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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단일화 개무시' 김은혜 선거 대역전패는 강용석 탓?

단일화했더라도 김 후보 승리 장담 어렵다는 주장 나와

2022-06-0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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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가 토론회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지난 1일 치러진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0.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가세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두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김동연 49.06%(282만7593표), 김은혜 48.91%(281만8680표)로, 표 차이는 단 8913표에 불과했다.
 
1일 오후 10시 20분 개표율이 10%였을 때만 해도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51.60%로, 김동연 후보(46.25%)를 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지만 개표가 95% 이루어진 다음 날 2일 오전 5시30분 쯤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지르는 대역전이 벌어졌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같은 보수 진영 출마자인 강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강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며 "이재명 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살렸다"며 분개했다. 강 후보는 0.95%인 5만4758표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일화를 하더라도 김 후보가 승리하지 못 했을 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만일 강 후보와 김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중도파들이 등을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 후보 표가 중도파 표보다 많을 거라 확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강 후보 측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가 김 후보 패배 책임인가"라며 “강 후보는 일찍부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지만 개무시당했다”라고 적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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