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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출고 지연에도 신차 '봇물'…SUV·전기차 '대세'

쌍용차 13일 SUV '토레스' 출시…3년만의 신차

2022-06-12 09:00

조회수 : 1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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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출고 적체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국내 5개사와 수입차 업체 모두 자동차 시장에 대세로 자리 잡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차를 앞세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003620)는 오는 13일 중형 SUV '토레스'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법정관리와 에디슨모터스 인수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은 쌍용차가 신차를 선보이는 건 3년 만이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 디자인 비전 및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작품이다. 강인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스타일을 완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세분화되고 있는 SUV 시장에서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토레스'.(사진=쌍용차)
 
한국지엠도 지난 3일 쉐보레 간판 중형 SUV '이쿼녹스' 신형을 선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이전 모델에 탑재된 1.6ℓ 터보 디젤 엔진 대신 고효율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시장에서 이쿼녹스의 재합류로 소형, 대형, 초대형 SUV 라인업의 마지막 단추인 중형 부문을 채우며 SUV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르노코리아도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올해 유일한 신차로, 기아 니로, 현대차 코나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소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만 있지만 유럽(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유럽 기준 연비는 ℓ당 24.4㎞다.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삼성의 친환경 라인업 부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GV60, GV70 전동화 모델, 신형 G90 등 잇따라 신차를 내놓은 제네시스는 다음달 G70 슈팅브레이크를 선보인다.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한 G70 슈팅브레이크는 G70 왜건형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왜건형 차를 선호하는 유럽시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왜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잡았다. 현재 국산 왜건은 2019년 현대차(005380) i40 가 단종되면서 한 종도 없다.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사진=제네시스)
 
하반기엔 전기차도 대거 쏟아진다.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달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를 공개할 예정이다. 컨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양산되는 아이오닉6는 쿠페형 전기세단 형태에 73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483㎞ 이상 주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000270)도 오는 9월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를 선보인다. EV6 GT는 584마력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현대차·기아에 맞서 수입 전기차 모델도 다양해진다. 렉서스는 오는 15일 첫 순수 전기차 UX 300e를 출시한다. 54.3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 1회 충전시 최대주행거리는 233㎞다. 일본차 브랜드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로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도 일본차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MW 시어터 스크린.(사진=BMW)
 
BMW는 오는 11월 7시리즈 최초의 전기차 모델 i7을 출시한다.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최대 625㎞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BMW 시어터 스크린이 처음 적용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유튜브 스트리밍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음달 전기 SUV EQB를 출시하고 연내 E클래스 전기차 버전인 EQE까지 공개하며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차가 출시 되도 판매량 확대를 위해선 반도체 수급이 원활해야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반도체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차랑 한 대에 200~300개 수준이지만 전기차는 500개, 자율주행차는 2000개가 넘는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빨라도 3분기까지는 반도체 이슈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어떻게 적절히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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