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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준석 '운명'의 일주일…결국은 '윤심'

이준석, 내달 7일 윤리위 출석해 '성접대 의혹' 소명

2022-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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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중앙윤리위원회 출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대표는 친윤계의 견제에도 혁신위 출범을 강행한 데 이어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를 찾으며 여론전에 돌입했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이 대표의 정치적 명운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삐걱대는 파열음도 하나둘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로서는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 대표는 30일 기준으로 윤리위 출석과 소명을 단 7일 남겨뒀다. 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 대표는 내달 7일 윤리위에서 자신에 대한 문제제기를 소명할 예정이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가 이끄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벤처기업인 김성진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리위는 4월 이 대표를 징계위에 회부했다. 지난 22일엔 성접대 의혹 제보자를 접촉,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윤리위로터 징계 개시 통보를 받았다. 윤리위는 이 대표의 진술을 들은 뒤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정하기로 했다. 윤리위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4단계다.
 
2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은 일주일은 이 대표에게 '압박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당국의 수사망도 좁혀지고 있다. 성접대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 받는 김성진씨는 이날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28일 김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수사대가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김씨 진술에 따라 경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4월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철근 정무실장이 성접대 의혹 증거인멸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당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정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검찰개혁안 중재안을 뒤집고, 김태흠 전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하고 충남도지사 선거로 선회하며,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김은혜 전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격파한 것 모두 임기 초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윤심에서 비롯됐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21일 CBS라디오에서 "계속 이 대표의 윤리위 문제로 이슈를 키워나가는 게 옳은 것인가, 정무적 판단을 좀 해야될 사안"이라며 '정무적 판단'을 강조한 것 또한 윤 대통령의 의중에 의존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되며 이 대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 대표는 29일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을 당했다는 한 언론 보도 관련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익명 뒤에 숨은 여권 핵심관계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첫 순방길에 오를 때에도 배웅에 나서지 않아 의문을 키웠다. 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배웅에 나서 대조됐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윤리위 징계 여부 관련해 "당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도, 친윤도 결국 윤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각자 윤 대통령 의중에 발을 맞추려고 대통령실 라인 등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다"고 귀띰했다. 친윤계는 이 대표에게 그간 쌓인 감정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는 등 정조준에 나섰고,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논란으로 이 대표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장제원 의원과의 마찰도 진행형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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