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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푸틴, 확전 가능성 시사 "우크라서 군사작전 제대로 시작도 안 해"

푸틴 "언제든지 평화 회담에 앉을 용의 있다"

2022-07-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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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pa10044277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gives a speech standing in front of the monument 'Fatherland, Valor, Honor' outside of the Foreign Intelligence Service of the Russian Federation (SVR), in Moscow, Russia, 30 June 2022. EPA/MIKHAIL METZEL/SPUTNIK/KREMLIN POOL MANDATORY CREDIT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본격적 작전은 시작되지 않았다"며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하원 원내 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지금 (서방이)전장에서 우리를 패배시키겠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할 테면 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인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우리와 싸우려 한다는 얘기도 여러 번 들었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겐 비극이지만 모든 것이 그렇게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아무런 심각한 일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다며 "우크라이나는 조건을 신속하게 수용하거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평화 회담에 앉을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는 평화 협상도 거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우크라이나) 멀리 가면 갈수록 우리와 합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러시아 측은 7일(현지시간) 133일 만에 처음으로 작전을 잠시 중단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군인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병력 재편성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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