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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조선 후판값 하락 불가피"

러시아 리스크와 대우조선해양 파업 등 영향

2022-07-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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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하반기 조선향 후판(두께 6㎜ 이상 철판)값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26일 밝혔다.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에 조선사가 러시아 영향과 거제도에서 있었던 파업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 하고 있다"며 "하반기 조선사 수요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료 자체가 바로바로 생산에 투입되는 시점을 보면 일정 갭이 있어서 지금 상당히 하락된 원료 가격이 3분기 말 이후 4분기에 본격적으로 원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조선사의 가격은 불가피하게 하락할 수 밖에 없지 않나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후판값은 2020년 약 67만원에서 지난해 113만원대로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20만원대로 올랐다. 지난해 조선사들은 후판값 상승분을 충당금 설정해 1조원대 적자를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1조7546억원, 한국조선해양은 1조3848억원, 삼성중공업은 1조3119억원 적자였다.
 
후판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10일 1t당 144.37 달러로 오른 뒤 계속 떨어져 이달 22일 98.18 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3810억원에 영업이익 8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3%와 50.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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